계급투쟁2 기후위기와 자본주의 조너선 닐의 (책갈피, 2019) 읽기를 마쳤다. 책갈피에서 2011년에 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을 재출간한 것으로, 원서인 Stop Global Warming: Change the World는 2008년에 출간되었다. (한국어판 제목의 변화에서 정세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이제 '기후변화'는 '기후위기'의 수준으로 위험의 수위가 격상한 것이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기후위기는 자본주의의 위기이고 계급투쟁의 문제일 수밖에 없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태 계획경제' 또는 '기후 계획경제'라 할 만한 급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모두'가 기후위기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얼마나 신자유주의에 경도되어 있는지 꼬집는다. 또한 부르주아지는 코앞까.. 2020. 1. 18. 마르크스와 푸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세기들 서강대 대학원신문사에서 재밌는 세미나를 한다. 작년 알튀세르 심포지엄에 가기 전에 서동진 선생님 글을 읽었다. 그때 당시에는 그냥 읽었던 부분들을, 한 학기 동안 선생님 강의를 듣고 나니 이제야 조금은 알아듣는 것 같다(기분 탓인가?). "알튀세르와 푸코: 부재하는 대화" (서동진) "알튀세르 심포지엄" (leopord) 유물론의 입장에서, 그러나 전통적 유물론과 단절하면서 '권력(의 물질성)'을 사유했던 두 사상가의 마주침을 어떻게 해석(번역)할 수 있을까? 맑스보다 더욱 역사유물론적이라고 할 수 있는(서동진) 푸코가 마주친 아포리아(막다른 길)는 무엇일까? 통치성이라는 이론적 프로그램을 통해 신자유주의 통치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생산양식'과 '계급', 무엇보다 '계급투쟁'은 어떤 의미를 획득할 수 .. 2011.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