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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6

그람시 팜플렛 『남부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주제들 외』(안토니오 그람시, 김종법 옮김 / 책세상, 2004)는 그람시가 투옥되기 전까지 『오르디네 누오보』(새 질서) 등에 기고한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이어서 말할 『대중 문학론』은 그람시의 『옥중수고』(원래 『옥중수고』는 모두 32권 2828쪽의 방대한 분량이라고 한다. 국내 번역본은 그 중에서 정치와 관련된 수고와 철학·역사·문화 등과 관련된 수고만을 뽑아놓은 것이다)에 실리지 않은 수고의 일부이다. 나는 책세상문고의 콘셉트인 '문고판'이 사회주의 정치인 그람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두 책 모두 '그람시 팜플렛'이라고 불리워져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남부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주제들 외』(『남부 문제』)에는 젊고 팔팔한 청년 맑스-레닌주의자로서 그람시가 드.. 2010. 11. 13.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문화연구와 문화이론』(존 스토리, 박모 옮김 / 현실문화연구, 1999)은 제목 그대로 문화연구와 문화이론에 대한 입문서다. 저자 존 스토리는 영국의 현대문화연구센터The Centre for Contemporary Cultural Studies와 관계를 맺었던 듯하다. 그러나 정확한 사실관계는 모르겠다. 매튜 아놀드와 F. R. 리비스의 '문화와 문명'의 전통에서부터 레이먼드 윌리엄스 등의 문화주의, 구조주의 및 후기 구조주의, 맑스주의, 여성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개략적으로 짚고 있다. 책에서는 문화연구 뿐만 아니라 철학과 정치학 등 각 분야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수시로 등장한다. (후기)구조주의 장에서는 레비-스트로스와 라깡, 데리다, 푸코와 에드워드 사이드가 소개되고, 맑스주의 장.. 201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