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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6

김현미, 「신자유주의 경제하의 생활정치와 여성운동」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있었던 여성회의에서 김현미 선생님이 발제한 글을 올린다. 국가 페미니즘의 쇠퇴와 마켓 페미니즘의 침투라고 이분화할 수만은 없지만, 현재 신자유주의-토건 국가-이명박 정부라는 복잡다단한 레이어 속에서 여성주의자와 여성운동이 어떻게 살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어떻게 또다시 공공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여성주의는 언제나 공공성을 말해오지 않았던가 싶지만. ===================================================================================== 2011 여성회의- 세션 1. 2011년, 여성운동의 안부를 묻다 신자유주의 경제하의 생활정치와 여성운동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 2011. 5. 7.
공유의 비극을 넘어 재작년 가을, 엘리너 오스트롬의 사이언스 기고문을 번역한 적이 있다. 언론이 여성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라며 호들갑을 떨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녀의 작업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하던 나는 노벨 경제학상이라는 이벤트에서 여성이, 그것도 경제 거버넌스economic governance라는 특이한 개념을 제시한 학자(심지어는 정치학자다!)가 교수들의 하마평에 오르내리지 않는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이 커다란 '사건'에 대해 왜 한 마디도 하지 않지? 그때 마침 우석훈 박사가 칼럼을 하나 썼다(우석훈, ). 학자 그룹에서는 우석훈 박사가 워낙 마이너니까 칼럼이 올라와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길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좀 이상했다. 의구심을 품은 .. 2011. 2. 18.
100225 1. 을 다 읽었다. 그러나 감히 '다 읽었다'고 자부할 수는 없다. 12월 초에 좀 집중해서 읽다가 종강 이후엔 손을 놓아버려서 실제로 제대로 읽은 건 1월 말 경. 또 던져놓다가 최근에야 다시 잡았다. 결과적으로 세 달을 소비했으니 꼭 한 학기다. 한 학기 동안 이것만 잡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부끄럽다. 아무리 888쪽에 달하는 연구서라 해도 말이지-_-... 지구화Globalization에 관심있는 사람, 특히 NGO 대학원에 진학할 사람에게는 필독서일 게다. 풍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한편으로 자료용으로도 훌륭하다. 은 정치학, 국제관계학, 사회학, 경제학의 권위자들이 정치, 군사, 경제, 문화, 이주, 환경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지구화를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학제간 연구로서 지구적 공치Global G.. 2010. 2. 25.
091117 1. 솔직히 삶의 방향에 대한 뚜렷한 전망이 없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 두려워하던 중, 일상을 잘 영위해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금 머리를 스친다. 어떤 아찔한 자극이 날 깨워주길 바라지만, 결국 나를 지탱해주는 것은 내 일상일 게다. 그러니까, 지나치게 고민하지 말자. 2. 오스트롬의 사이언스 기고문 번역(leopord, , )을 블로그에 올린 건 학과 수업에서 올해 노벨 경제학상에 대한 어떤 평가나, 하다 못해 불평이라도 한 마디 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여전하다. 에서도, 에서도 각각 언급할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교수를 찾아가는 게 가장 빠를테지만. 3. 당혹감과 불쾌함 속에서 주말을 보내는 동안, 룸메이트의 PSP를 집었다. 라는, 닌자가 나오는 전형적인 잠입 액션 .. 2009.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