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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푸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세기들

by parallax view 2011. 6. 30.

서강대 대학원신문사에서 재밌는 세미나를 한다. 작년 알튀세르 심포지엄에 가기 전에 서동진 선생님 글을 읽었다. 그때 당시에는 그냥 읽었던 부분들을, 한 학기 동안 선생님 강의를 듣고 나니 이제야 조금은 알아듣는 것 같다(기분 탓인가?). 

"알튀세르와 푸코: 부재하는 대화" (서동진) 
"알튀세르 심포지엄" (leopord)

유물론의 입장에서, 그러나 전통적 유물론과 단절하면서 '권력(의 물질성)'을 사유했던 두 사상가의 마주침을 어떻게 해석(번역)할 수 있을까? 맑스보다 더욱 역사유물론적이라고 할 수 있는(서동진) 푸코가 마주친 아포리아(막다른 길)는 무엇일까? 통치성이라는 이론적 프로그램을 통해 신자유주의 통치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생산양식'과 '계급', 무엇보다 '계급투쟁'은 어떤 의미를 획득할 수 있을까?

배움의 과정에서 섣불리 비약하기보다 차근차근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아래는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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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푸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세기들

이 세미나는 푸코 이후의 마르크스주의 정치를 조정(措定)하고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르크스의 계급정치와 푸코의 생명정치 사이의 환원 불가능한 종차를 살펴보며 정치경제학 비판의 기획과 통치성의 계보학 사이에 놓인 관계를 설명하고자 시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발리바르를 참조할 것이다. 발리바르는 정치의 세 가지 계기를 제안하며 서로 환원할 수 없는 상이한 정치의 목표, 즉 변혁, 해방, 인륜성을 제안한 바 있다. 물론 이 세 개의 정치는 그에 상응하는 정치의 인간학으로서의 계급과 인민과 민족이라는 주체의 변증법을, 또 자본과 사회와 국가라는 상이한 현실 사이의 관계를 조준한다. 이는 모두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 놓인 거리만큼이나 양자가 수렴하면서 변전하여온 지난 세기를 반성하려는 시도이다. 이 탓에 우리는 "사회(적인 것)"의 형성과 관리를 통해 자유주의의 계보학을 분석하려한 푸코와 역설적으로 '사회'의 불가능성을 계급적인 적대와 모순을 통해 분석하려한 마르크스(주의)의 시도를 대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통해 신자유주의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자유주의의 윤곽을 소묘하고자 한다. 물론 그것은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정치의 장소를 전위시키고 정치의 주체를 혼란에 빠뜨렸는지 분별하고자 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강사 서동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계간 『리뷰』 편집장, 『당대비평』 편집위원을 지냈고, 대안청소년센터인 하자센터 창립 멤버였으며, 웹진 『컬티즌』을 창간하는 데 참여했다. 현재 계원디자인예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당비의 생각』 기획주간을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섹슈얼리티: 성의 정치』, 지은 책으로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누가 성정치학을 두려워하랴』, 『록, 젊음의 반란』, 『디자인 멜랑콜리아』, 『혁명의 문화사』(공저), 『문화읽기: 삐라에서 사이버문화까지』(공저), 『광장의 문화에서 현실의 정치로』(공저), 『왜, 지금, 청소년?』(공저),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공저), 『한국의 디자인 02: 시각문화의 내밀한 연대기』(공저), 『미노타우로스의 눈』(공저), 『무엇이 정의인가?』(공저) 등이 있다.

1강. 역사유물론자로서의 푸코? - 푸코와 역사/정치 (7월 7일)
2강. 정치유물론자로서의 마르크스 - 마르크스와 사회/정치 (7월 14일)
3강. 국가의 통치화/사회화 - 민족-사회-국가의 형태들 (7월 21일)
4강. 생명정치인가 계급투쟁인가: 시민과 인구의 변증법 (7월 28일)
5강. 이데올로기 비판인가 통치성인가: 지식과 가상 그리고 정치적인 것 (8월 11일)
6강. 포스트민주주의, 대항-민주주의, 그리고 반민주주의: 사회주의 이후의 민주주의 (8월 18일)

장소 마태오관 203호
시간 7월 7일 ~ 8월 18일,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 9시
수강료 6만원
문의 박승일 (psi4x@hanmail.net)
접수 첫 강의일 강의 시작 30분 전 현장 접수
서강대 대학원 신문사 주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