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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 a Song

Natalie Merchant sings old poems to life

by parallax view 2010. 4. 21.


TED의 <Natalie Merchant sings old poems to life>에서. 자기 전에 TED 하나 보려는데 며칠 동안 이 강연이 괜히 눈에 밟히더라. 위키백과에 의하면(Wikipedia, <Natalie Merchant>) 미국에서 주로 포크 가수로 활동한 듯하다. 이 TED 강연은 정확하게는 공연이다. 허스키 보이스가 19세기 영미의 시를 노래로 바꾸어 들려준다. "모든 슬픔은,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거나 그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견뎌질 수 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말을 조금 바꾼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게다. "모든 슬픔은 그것을 노래로 만들거나 그것들에 관해 노래할 수 있다면, 견뎌질 수 있다." 이야기가 곧 노래고, 노래가 바로 삶이었던 그 옛날 언젠가, 혹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내게 강한 인상을 준 부분은 Laurence Alma-Tadema의 If No One Ever Marries Me. 시인 자신의 삶을 담담히 기술하는 듯한 문장 사이에 스며드는 쓸쓸함을, 받아들여준 사람은 누구였을까. 있기는, 했을까.

나탈리 머천트의 공식 홈페이지
에 가면 올해 나온 앨범(그리고 바로 TED에서 공연되었던) <Leave Your Sleep>의 수록곡을 조금씩은 들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살짝 찾아보니 영화 <어느 멋진 날>에서 One Fine Day를 부른 듯한데,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 영화를 떠나서, 목소리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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