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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 a Song

Up Dharma Down

by parallax view 2010. 1. 26.


트위터 지인의 블로그에 놀러갔더니 포스팅에 Up Dharma Down이라는 밴드의 노래가 링크되어 있었다(달마 혹은 법Dharma이라니! 센스있다!). 위키백과에서는 2004년에 결성된 Post rock-Experimental pop rock band라고 소개되어 있다. 필리핀 밴드다. 홍대의 조그만 바나 카페에 갔다면 몇 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멜로디. 존재감을 감출 듯 드러내는 기타 리프와 베이스 라인, 잔잔하지만 힘있는 보컬, 특히 필리핀어(로 추정)와 영어가 교차하는 울림이 편안하다.

링크한 곡 <Sana>의 뮤직비디오는 일전에 환자와 이야기했던 도구적 존재자의 의미 연결망을 떠올리게 했다(환자, <도구적 존재자 의미 연결망 생각대로 끄적끄적>). 우리는 상징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고, 때때로 이렇게 상징이 세계로 물화하는 걸 보며 낄낄대기도 한다. 삶의 다양한 국면은 그렇게도 우릴 시험하는데, 기껏 이겼다 싶었더니 이게 왠 날벼락?! 어쨌거나 저쨌거나 승자도 패자도 없이.

개인적인 취향은 <Sana>보다 <Every First Second>. 좀 더 비트가 살아있는 쪽이 좋다. 멜로디에서는 완전히 다르지만, 뮤직비디오의 분위기 등이 재작년 여름 시네마디지털서울에서 <Shine a Light>에 이어 보았던 다큐멘터리 <Moonshine Project>를 떠올리게 했다. SonicYouth는 그닥 찾아듣진 않았지만. 링크한 유튜브 페이지엔 등록자의 프로필이 친절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 이 밴드 다큐멘터리에서 뽑아온 거구나. <On Either Side>.



그리고 유튜브에서는 필리핀의 현재를 보여주는, 물론 가공된 현재를 보여주는 뮤직비디오 이미지들이 이어진다. 무척 세련되고 센스있다.

그런데 이 밤이 지나면, 다시 듣게 될까? 그건 내일 밤이 알려주겠지.


사족 : <Every First Second> 페이지에 누군가 단 댓글이 눈에 밟힌다. "mostly filipinos are into house music, pop, disco sounds and other music that are in today.. only few people love this kind of genre.." 이래서 록은 어딜 가나...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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